화웨이 로고 /사진=화웨이 |
중국 화웨이가 코로나 19 여파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실적이 곤두박질 했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는 선전이다.
화웨이는 31일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8914억 위안(153조5500억원) 영업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연도 대비 3.8% 성장한 수치다. 순이익도 전년 대비 3.2% 증가한 646억 위안(11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화웨이는 2019년부터 미국 제재로 초래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캐리어 비즈니스 부문은 코로나 19에 확산 속에도 170여 개 국가와 지역에 걸쳐 1500개 이상의 네트워크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속하며 0.2% 성장한 3026억 위안(5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부문은 23% 증가한 1003억 위안(17조2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달성했다.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시나리오 기반 솔루션으로 안정적인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스마트폰 사업인 컨슈머 비즈니스 부문은 전년 대비 3.3% 성장한 4829억 위안(83조17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화웨이는 독자적인 하모니 OS(운영체제)와 화웨이 모바일 서비스(HMS) 생태계로 모바일과 관련 서비스 전반을 연계하는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글로벌 회계기업인 KPMG로부터 표준 적정 감사의견을 받았다. 이와관련 화웨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운영 데이터를 정부, 고객, 공급업체, 직원 및 파트너에게 공개해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은 "지난 1년간 우리는 역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견뎌 냈다"며 "화웨이는 사회 진보, 경제 성장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고객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혓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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