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5G 상용화 2주년을 하루 앞둔 2일 소비자들이 이동통신사를 대상으로 5G 품질을 규탄하면서 비싸게 지불한 요금을 배상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네이버카페 '5G피해자모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이통사를 믿고 5G 휴대폰을 구매해 5G 요금제에 가입한 이용자들이 1인당 수만원을 부당하게 더 내고 있다"며 "이통사들은 속히 피해를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SKT, KT, LG유플러스의 5G 기지국 구축 지연으로 인해 5G 서비스가 대부분 지역에서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임에도 이용자는 고가의 5G 요금을 납부하고 있다"며 "이 상황을 예상했을 이통사는 5G 이용요금을 대폭 감면해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모임은 지난달 22일부터 소송 플랫폼 '화난 사람들'을 통해 5G 이용자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인원은 현재까지 약 1만여명에 달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데이터 제공량과 부가 혜택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5G 요금 수준은 전혀 높지 않다"며 "3사는 지속적인 투자로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하고, 상품·서비스도 다양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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