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10~15분 일일학습지 공부 5개월 진행, 65세 노인 87% 인지능력 유지 및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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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65세 이상 노년층들이 일일학습지로 매일 10~15분 공부하는 것이 인지능력을 높여 치매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건입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65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일학습지의 인지 및 정서 효과성을 검증했다고 2일 밝혔다. 총 6개월 동안 진행된 프로젝트에서 참가자 15명 중 13명의 인지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 건입동은 대표적 구도심지역으로 주민 대부분이 65세 이상 노령 인구다.
지난해 8월부터 건입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제주대학교 윤홍옥 교수 연구팀, 제주시 사회적기업 꿈틀은 일일학습지의 인지-정서 효과성을 검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65세 이상 26명의 참가자가 총 5개월간 일일학습지로 공부한 뒤 그중 15명이 1, 2차에 걸쳐 인지-정서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에 참여한 15명 중 13명이 인지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지능력 검사에서 경도인지장애 의심 범주에 있었던 참가자들이 주목할 만한 결과를 보였다. 1, 2차 검사에 모두 참여한 3명 중 70대 중반 참가자 1명은 경도인지장애 범주를 완전히 벗어나는 높은 인지능력 향상을 보였고 80대 2명은 여전히 경도인지장애 의심 범주 안에 있지만 5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인지능력이 하락하지 않고 유지 또는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홍옥 제주대 교수는 “인지 정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활동들이 있지만 노년층이 흥미를 가지고 매일 집에서 실천할 수 있어야 실질적 의미가 있다”며 “일일학습지의 여러 요소 중 어떤 요소가 인지능력을 향상을 일으켰는지를 추가연구를 통해 효과성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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