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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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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투표하면 김영춘 이긴다"…野 "성폭력 후계자 시장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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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오른쪽)가 이낙연 선대위원장과 함께 3일 금정구 부산대 앞에서 공동 유세를 벌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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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전 마지막 주말에 여야 주요 인사들은 부산을 찾아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4일 여야 후보들은 부활절을 맞아 종교 행사장 등을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수영구 남천성당 부활절 대축일 미사 참석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오후에는 선거사무소에서 '유라시아 관광거점도시 부산'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곧바로 북구 포도원교회에서 열린 부산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유세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정운천 의원, 금태섭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함께했다. 김 위원장 등은 남구 LG메트로시티 아파트 입구에서 합동 유세를 벌였다. 박 후보는 김 후보와 마찬가지로 포도원교회에서 진행된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했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일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에 총출동해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부산대 앞 유세에서는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과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나란히 유세 차량에 올라 김 후보에 대한 지지와 투표를 당부했다.

김 직무대행은 "김영춘의 열정으로 우리 부산 시민들과 함께 세계에서 경쟁하는 동북아의 명실상부한 경제중심도시가 될 부산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날마다 자고 일어나면 엘시티부터 별의별 의혹이 계속 나오고, 공직을 맡으면 안 되는 분(박형준)보다는 김영춘이 부산시장을 훨씬 더 잘할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이 계시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직무대행은 "주변에 투표를 안 하신 분이 꽤 많다"며 "이길 수 있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김 후보가 서울 광진구 재선 의원을 지내고 부산으로 가겠다는 결심을 하던 때를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어려운 줄 알면서도, 살아서 정치를 한다면 어렵더라도 고향에 가서 해야겠다고 했는데 그 기회를 한번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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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오른쪽)가 4일 부산 남구 한 사거리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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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도 이날 김 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해 박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벌였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유세에서 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성폭력 후계자'로 규정하고 "성폭력 후계자를 절대 시장으로 만들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번 보선에서 반드시 문재인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며 "그 심판이 바로 박형준 후보를 시장으로 당선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유승민 전 의원은 3일 북구 구포시장 합동유세에서 "부산시민들이 회초리를 들어달라. 이번 4월 7일 압도적으로 박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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