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쪽(與)에서 인터뷰하면서 자꾸 자체 모순 나와"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작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4.05.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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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논란과 관련, "(오 후보가)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과 내통을 하셨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가 내곡동 개발 계획 설계용역은 자신의 시장 취임 전 시작된 것이어서 이해충돌 문제가 없다는 주장에 이같이 반박한 것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최초 신청일이 제가 시장 취임하기 전 2006년 3월"이라는 오 후보의 말에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특히 오 후보가 개발계획, 용역실시를 모르고 있지 않았을 거라고 추궁했다.
또 땅 측량 논란 관련, 2005년 측량 현장에 간 것은 오 후보가 아니라 큰 처남이라는 설명에 대해서는 "처남은 왜 조용히 있나. 거기에 (측량하러) 가셨으면 갔다고 나와서 기자회견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오 후보는 "수사기관에서 대질심문 한번이면 완전히 해결된다"고 반박했고, 박 후보는 "당장 대질심문을 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오 후보는 "경찰에서, 검찰에서 불러야 하는 것"이라고 받아치면서 "대질심문을 수사기관에서 해야 공신력이 있지, 왜 선거에서 그걸 하냐"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또 "처남이 왜 기자회견 안하냐고 하는데, 진실을 밝히려면 가만히 내버려두면 된다"며 "그쪽(여당)에서 스스로 인터뷰하면서 자꾸 자체모순이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오세훈 시장이 시장되기 전에 현장간 게 그게 무슨 이해관계 충돌이냐'고 말했다. 민주당 전 대표의 말도 박 후보가 존중해주면 좋겠다"며 "그분이 제대로 판단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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