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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朴 "이명박과 한세트" vs 吳 "민생엔 관심이 없으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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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땅 공세' 이어간 박영선
"민생과 무슨 관계" 반박한 오세훈


파이낸셜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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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맞붙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선거 전 마지막 토론회에서 강한 신경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오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관련 의혹 제기를 이어갔고, 오 후보는 이에 반박, "민생과 무슨 관계가 있나"라고 받아쳤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 중 '민생'을 주제로 한 두번째 자유토론에서 거친 언사를 주고 받았다.

'내곡동 땅' 공세를 이어가던 박 후보는 "(오 후보가) 진실을 밝히려면 그냥 내버려 두면 된다고 했는데 여기에 진실이 숨어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도 13년 만에 드러났다"고 언급했다.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BBK 사건'에 거듭 빗댄 것이다.

박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BBK와 똑같은 형국을 만드려고 그러시는 건가"라고 몰아붙였고, 오 후보는 "BBK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제가 왜 설명을 드려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이명박과 한세트이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오 후보는 "박 후보님, 이게 민생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 이번 주제는 민생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또 "(민생과) 관계가 있다. 거짓말은 서울을 가장 혼란스럽게 한다. 거짓말 한 후보가 시장이 되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르칠 것이 없다"며 "거짓말이 난무하는 서울시를 시민들이 원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오 후보는 민주당이 보궐선거의 책임을 제공하는 경우 무공천하기로 한 당헌·당규를 개정한 것을 비판하며 "규정까지 바꿔가면서 나온 것 자체가 (거짓말이다) 박영선 후보의 존재 자체가 거짓말 아니냐"고 역공했다.

박 후보는 내곡동 문제 이외에도 오 후보가 전광훈 목사와 집회에 나가 '문재인 대통령 독재자'라고 발언한 것을 지적했다. 그는 "전광훈 목사, 태극기 집회와 함께 하실거냐"고 따져 물었고, 오 후보는 "한번 나가서 연설을 했다"며 "그게 잘못된 거냐"고 맞섰다. 또 오 후보는 자신의 과거 '문 대통령 독재자' 발언에 대해서도 "독재의 의미는 야당과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발언 의미를 긍정하며 강조했다.

또 박 후보는 오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어버이연합에 지원을 했지 않았냐고 물었고, 오 후보는 "기억 안난다"면서도 "이게 민생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존재 자체가 거짓말인데 이어서 반칙의 여왕이시다. 민생 문제 토론하라고 시간을 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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