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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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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내곡동 진상규명 추진…吳견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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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중대결심 일환"…與, 광화문 '필리버스터 유세'

연합뉴스

내곡동 관련 기자회견하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조상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관련 내부정보 유출 및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이해충돌 의혹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추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4.5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강민경 기자 = 서울시의회는 5일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처가땅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에 나선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는 오늘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관련 내부 정보 유출 및 오 후보의 이해충돌 의혹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내곡동 보금자리주택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꾸려 내곡동 땅을 둘러싼 의혹들은 물론 과거 국민임대주택지구 사업 전반에 대해 특별조사를 할 계획이다.

현재 민주당 소속 시의원은 전체 109명 중 101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시의회 차원의 진상규명 작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민주당은 자신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시의회 조치는 오 후보가 시장에 당선된다 하더라도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작업을 계속 진행해 오 후보의 시정을 견제하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박영선 후보 캠프에서 오 후보가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는 데 대한 대책을 당 지도부에 요청한 결과"라며 "당은 서울시 행정사무와 관련된 사안이라 서울시의회에 이 문제의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이러한 시의회의 결정은 (본인이 앞서 언급한) '중대 결심'의 일환이기도 하다"면서 "'중대 결심'의 추가적 행동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도 했다.

연합뉴스

강서에서 지지호소하는 박영선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 거리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zjin@yna.co.kr



한편,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는 이날 오후부터 이틀간 서울 광화문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형태의 유세를 연다고 밝혔다.

명칭은 '진심 릴레이 유세'로,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일반 서울 시민들이 차례로 발언대에 올라 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방식이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첫날 유세에는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홍영표, 송영길, 윤영찬 등 당 소속 의원 19명이 참여했다.

둘째 날인 6일 유세는 캠프가 자체 기획한 것으로, 각 지역구에서 추천한 시민들이 직접 연단에 선다.

캠프 관계자는 "내일 유세에는 앞서 진행한 '힐링캠프'에서 시선을 끌었던 일부 연사들도 참여한다"며 "시민 발언자들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이 돼서는 안 되는 이유를 호소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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