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빈과일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해순서(해경)는 자국이 실효 지배 중인 프라타스 군도 부근 해역에서 이달 25일과 내달 2일에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하이난다오, 대만의 프라타스 군도, 대만 본섬(왼쪽부터) |
해순서는 이를 위해 프라타스 군도 해역 주변 약 14.8km와 약 3.6km 상공에 주의를 발령했다.
이번 훈련 기간에는 특히 중국군의 상륙 작전을 상정해 대만이 자체 개발한 '훙준(紅隼)' 대전차 로켓을 이용한 반격 훈련도 실시된다. 훙준 대전차 로켓은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이 2008년 개발해 2015년 양산을 시작한 단거리용 대전차 로켓이다.
유효사거리는 400m, 무게는 5kg으로 1명이 조작이 가능하며 야시경 장착으로 야간 작전 수행이 가능해 대만 육전대에 우선 보급됐다.
한 관계자는 대만 국방부가 중국군의 프라타스 군도 점령 의도를 막기 위해 이미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 감시와 정찰활동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프라타스 군도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의 타이핑다오(太平島·영문명 이투 아바)에 대한 작전 계획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대만 국방부는 지난해부터 해군 육전대(해병대) 정예부대인 제99여단 병력을 '이동 훈련' 명목 아래 프라타스 군도에 주둔시키고 스팅어 미사일 등도 증강 배치했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훙준 대전차 로켓 |
.
훙준 대전차 로켓 제원 |
한편 대만언론은 고위 관계자를 인용, 대만이 전시에 해순서의 600t 퉈장급 안핑(安平·CG-601)함에 슝(雄)-3, 슝-2 초음속 대함 미사일 16기 외에도 스팅어 미사일도 배치해 전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대만 해순서의 600t 안핑함 인도식에 참석한 차이잉원 총통 |
대만은 오는 2026년까지 해순서 소속 퉈장급 함정 12척을 건조하기로 하고 144억4천여만 대만달러(약 5천699억4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jinbi1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