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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센트가 콘솔 게임 부문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 회사가 관련 사업을 적극 전개할 경우 시장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은 텐센트가 출원한 콘솔 게임기 컨트롤러 디자인 특허를 공개했다. 해당 특허는 지난해 11월 17일 출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기기는 현재 이용되고 있는 다른 콘솔 컨트롤러와 유사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콘솔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하면 전개 속도가 매우 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전역에 투자를 단행해 많은 회사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기반으로 타이틀을 확보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 콘솔 기기 선택에 있어 기기 자체의 성능뿐만 아니라 타이틀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콘솔 사업 전개 여부가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막대한 중국 자금이 유입되며 콘솔 시장 전반의 붐업이 이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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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근래 국내 업체들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콘솔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갑작스럽게 대형 중국 업체가 등장하며 빛을 보기 힘들 수도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 외에도 중국 업체의 콘솔에 대응해야 할 수도 있다. 국내 대형 업체들에도 적지 않은 중국 자본이 들어가 있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아직 텐센트가 대대적인 콘솔 라인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며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 회사가 콘솔 사업 부문에서 움직임을 보인 것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2016년에 자체 콘솔기기 TGP 박스를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미국 콘솔 게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닌텐도와 협력을 강화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콘솔 게임기 디자인 특허를 출원하기도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중국 대형업체가 본격적인 사업전개를 결정한다면 시장의 큰 파장이 발생할 수 있다며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한 현지 업체의 적극적인 사업 전개로 시장 균형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글로벌 빅 마켓 중 하나로 꼽히지만 콘솔 시장만 놓고 볼 때에는 미국, 일본 등 다른 빅마켓 뿐만 아니라 유럽권 국가에 비해서도 규모가 작은 편이다.
'2020년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중국 콘솔 시장은 전세계 10위를 차지했다. 이는 콘솔 불모지로 여겨지는 국내(9위)보다 규모가 더 작은 것이다. 당시 중국의 콘솔 시장 점유율은 0.8%에 그쳤다. 하지만 콘솔 산업까지 강화되며 모든 플랫폼에서 압도적인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 이렇게 될 경우 중국 시장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될 것이며 판호로 길이 막힌 국내 업체들의 피해는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부문에서 중국이 한국을 넘어서는데 불과 수년이 걸리지 않았다"며 "콘솔에서 역시 같은 수순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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