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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난민 해결 위해 터키에 추가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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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중해 긴장 완화될지도 주목

연합뉴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오른쪽)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유럽연합(EU)이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터키에 추가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회담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영국 언론 더타임스,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셸 의장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EU 집행위원회는 조만간 (자금 제공에 관해)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2016년 3월 난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터키에 60억 유로(약 8조원)를 제공하는 난민송환협정을 체결했다.

당시 터키를 거쳐 그리스로 향하는 난민은 1년 사이 85만명이나 될 정도로 급증했고 이들은 대부분 내전이 진행 중인 시리아 난민이었다.

이후 터키는 약 400만명의 난민을 수용했지만, EU가 약속한 자금 중 37억 유로만 받았다며 불만을 제기해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작년 3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지도부를 만나 난민 수용을 위한 추가 지원을 요구했다.

터키에 대한 EU의 추가 지원이 지중해 동부의 긴장을 완화할지도 주목된다.

터키는 동지중해 천연가스 개발 문제를 두고 EU 회원국인 그리스·키프로스와 분쟁을 빚고 있고, EU는 이와 관련해 터키에 추가 제재를 경고했었다.

작년 8월에는 터키 군함과 그리스 군함이 동지중해에서 대치하다 충돌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도 있었다.

다만 터키가 지난 몇 달 사이 그리스와 동지중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재개하는 등 유화적 움직임을 보였고 EU도 관계 개선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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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보트에 탄 난민들.[AP=연합뉴스 자료사진]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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