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안은나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 2021.4.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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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은 8일 4·7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진보 일각에서도 이번에는 등을 좀 돌린 거 아닌가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가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된 이유를 네거티브 논쟁으로 보나"라 묻는 말에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격차를 한 15% 정도 예상했었다"며 "지금 삶이 피곤하고 문제 해결을 바라는 현장의 요구들이 굉장히 높은데 정치권이 계속 네거티브로 흐르고 있었다"며 "그 네거티브를 여당이 주도한다는 것에 대한 반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당선인은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제가 이번에 절절히 느꼈다"며 "그 민심의 무서움은 언제든지 야당에도 향해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야당이 오만해지거나 과거로 돌아가거나 이런 모습을 절대 보여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재보선 이후 사퇴를 예고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박수받을 때 떠난다는 모습을 아주 정확히 연출한 것 같다"며 "김 위원장의 공(功)은 국민의힘이 잊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서 국민의힘의 구심력이 대단히 높아졌다"며 "여기에 중도세력까지 다 동승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그 기초 위에서 대선을 준비한다면 대선이 그동안 비관주의가 보수나 중도 쪽에 강했는데, 이제 그 비관주의를 넘어설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고 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중심의 대선이 치러질 것이란 말인가"라는 묻자 박 당선인은 "그렇게 본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동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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