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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대우조선, 디지털 생산센터 개소…"스마트 조선소로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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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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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이성근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생산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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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선박 생산에 접목시켜 스마트 조선소로 전환을 시도한다.

대우조선해양은 디지털 생산센터의 개소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디지털 생산센터는 드론 등으로 건조중인 블록의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생산관리센터'와 실시간으로 시운전 중인 선박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시운전센터'로 구성된다.

스마트 생산관리센터는 최신 IoT 기술을 접목, 실시간 생산정보를 공유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그동안 생산회의는 각 공장과 선박 공정률, 블록 이동 등 수 많은 생산정보를 별도로 모으고 공유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 시간상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스마트 생산관리센터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1분마다 업데이트 되는 각종 생산정보를 확인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또 기상 상황 등을 예측해 생산에 반영하고 시뮬레이션으로 위험요소를 사전에 대응할 수 있다. 공정 안정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등에도 기여할 수 있다.

스마트 시운전센터에선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는 모든 시운전 선박의 장비별 성능, 연료 소모량, 문제점 등 모든 운항 정보를 수집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기술 지원을 한다.

선박의 해상 시운전은 제한된 인원만 승선할 수 있어 시운전 중에 문제가 발생하면 기술 인력이 직접 해상에 있는 배로 가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육상의 스마트 시운전센터에서 관련 엔지니어가 모두 모여 실시간으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운항 데이터 계측을 위해 승선했던 인원들도 육상 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업무 수행이 가능해 비용절감도 예상된다.

스마트 시운전센터에 수집된 데이터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앞으로 건조될 선박의 장비 운전 최적화 및 개선점을 사전에 적용해 볼 수 있다. 선주들에게 운영비 절감 방안 등을 제안할 수 있어 수주 경쟁력 향상도 기대된다. 시흥 R&D센터와 연계해 이미 인도된 선박의 운항 정보도 분석할 수 있다. 문제점을 파악하고 선주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스마트 시운전센터에서는 실제 선박과 동일한 환경으로 제작된 가상현실(VR) 선원 교육까지 제공한다. 선박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안전사고를 미연에 막을 수 있도록 가상현실 환경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선주의 만족도를 높였다. 시운전 선박의 운항 성능 분석을 통한 연비 향상과 이산화탄소 배출 최소화 솔루션도 제공한다.

개소식에 참석한 이성근 사장은 "디지털 생산센터는 회사의 미래 경쟁력인 스마트 조선소 구축과 선박 자율운항시대를 열어줄 핵심 시설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며 "새로운 미래지향적 조선소가 되기 위한 혁신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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