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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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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1호 결재는 코로나19 위기 소상공인 지원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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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동백전 발행 규모 2조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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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오전 연제구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온라인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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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취임 첫날 1호로 결재한 업무는 ‘코로나19 위기 소상공인 지원대책’이었다. 선거운동 기간 공약에서 밝힌 것처럼 소상공인 지원책을 시정 중점 과제로 선정해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부산시는 작년 4월부터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면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을 여러 차례 내놨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장기화로 소상공인 경영위기가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추가 지원책을 내놓았다.

1호 결재로 추진되는 이번 대책의 골자는 긴급 재정지원, 온라인 소비 가속화에 대응한 디지털 전환 지원 등이다. 부산시는 먼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 임차료 지원자금(융자)을 기존 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증액해 1년간 무이자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기존 소상공인 정책자금 3000억원의 상환 기간을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임차료 융자지원금은 2000억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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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오전 부산시청으로 첫 출근하며 직원에게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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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한 부산지역 화폐인 ‘동백전’발행 규모도 올해 1조3000억원에서 최대 2조원까지 확대해 월 충전 한도를 1000억원에서 2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또 동백전 사용에 따른 개인별 캐시백(환급) 한도를 3만원(1인당 사용액 월 30만원)에서 월 6만원(1인당 사용액 월 60만원)까지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동백전 추가발행 규모를 재정여건과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결제 비중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소상공인 전용 스튜디오를 구축해 온라인 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과 생산 장비·시설을 지원한다. 또 모바일을 활용한 비대면 주문·예약·결제 시스템인 ‘스마트 오더’를 신규로 도입하는 소상공인 업체 1000곳에 1년간 이용료를 지원한다.

전통시장·음식점·중소기업 제품의 주문·결제·배송 통합 플랫폼인 ‘공공모바일 마켓앱’ 서비스도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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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오전 연제구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온라인 취임식을 마친 뒤 시 간부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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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은 “신속히 처리해야 할 시정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해 1호 결재를 한 것”이라며 “부산에서 지속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빠르게 차단하는 동시에 불가피하게 피해를 보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부산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긴급민생지원금 2000억원(연 매출 3억원 이하 20만 개소 대상), 목욕장 등 고위험시설 지원금 79억원(8000개소), 부선형 플러스지원금 414억원(7만4000개소) 등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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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오전 부산 동래구 충렬사를 참배한 뒤 작성한 방명록.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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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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