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보고서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오는 15일 한국은행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0.50%으로 만장일치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백신 보급 속도가 다소 늦어질 수 있으며,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상향 조정에 따라 내수 부진 우려가 높은 것이 완화 기조를 유지시킬 주요 요인으로 꼽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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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연구원은 “2월 금통위 이후 3월 중 단순매입을 실시한 가운데 단순매입은 여전히 시장 변동성 방어용으로만 사용될 것”이라며 “이번에도 단순매입에 있어서는 필요시 시행한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발언으로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5월 금통위에서는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지난 금통위에서도 추경 규모 등을 고려해 성장 전망치 상향 조정 여지가 있음을 언급했다”며 “이번 금통위에서 사전 예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그럼에도 이를 매파적으로 해석될 여지는 작다”며 “수출 경기 회복 등을 언급하겠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고 백신 공급을 원활히 진행하고 있는 선진국 대비 우리나라는 내수 회복 기반이 만들어졌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금통위는 이전의 스탠스를 확인하는 정도에 그치며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채권 매수 타이밍은 아니라는것이 안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국내 내수 경기 부진 우려가 있음에도 하방 리스크보다는 상방 리스크가 우위인 상황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라며 “지난달 금통위통 방문에서도 ‘국내 경제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높다’라는 표현이 ‘회복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수정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서면서 상당수준 상승한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쉬어가는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반락하지도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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