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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속보] 日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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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탱크. 교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13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의 해양방출을 공식 결정했다.

일본 민방 닛테레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폐로(廢爐)·오염수대책관계 각료회의를 개최하고 후쿠시마 1원전 오염수를 희석해 해양 방출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회의에서 해양방출에 대해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식 표현)의 처분은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廢爐)작업에서 피해 갈 수 없는 과제”라며 “이에 따라 안정성 확보와 범정부 차원의 풍평(소문에 의한 이미지 악화) 대책 철저화를 전제로 해양방출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해 기본방침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삼중수소(트리튬) 함유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오염 농도를 법정 기준치의 4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뒤 방류하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경제산업상이 이날 오후 후쿠시마현을 방문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난 원자로 시설에 빗물과 지하수 등이 유입돼 현재 하루 평균 140t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해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기준으로 약 125만844t의 오염수가 보관돼 있다.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로 처리해도 삼중수소(트리튬)라는 방사성 물질은 그대로 남아 어민 등 현지 주민은 물론이고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도 해양 방류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후쿠시마=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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