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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백인 목숨도 소중"…美 극우집회, 흑인단체와 충돌·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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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목숨도 소중"…美 극우집회, 흑인단체와 충돌·폭행

[앵커]

미국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과 흑인 단체 간 폭행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백인우월주의에 항의한 아시아계 남성이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오범죄에 성난 미 아시아계는 정책수립에 초점을 맞춘 '슈퍼팩'을 출범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집회 현장입니다.

집회 참석자들과 인종차별 반대 단체 간 욕설과 고성이 오가더니 급기야 폭력으로 이어집니다.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 집회 참석자> "백인 생명도 소중합니다. 우리 모두는 동등하게 대우받기를 원합니다. 그것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집회에는 극우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스'와 'KKK', 네오나치 등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참석했습니다.

이에 인종차별 반대 단체가 맞불 집회를 열면서 몸싸움으로 번졌고, 이 과정에서 아시아계 남성이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대> "KKK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인종차별을 일으키고 유색인종에게 해를 끼치는 데 여전히 적극적입니다."

경찰은 일부 참석자들이 쇠몽둥이와 칼 등 집회 금지 물품을 소지했으며, 폭력에 연루된 1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백인우월주의자보다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더 많았다며 극단주의자들의 운동은 지하세계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최근 증오범죄 증가에 맞서 아시아·태평양계 공동체는 정책 수립에 초점을 맞춘 승리기금 슈퍼팩을 출범했습니다.

슈퍼팩은 한도 없이 자금을 모아 정치인 후원 활동을 하는 기구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비영리 단체와 싱크탱크를 아우르는 이 슈퍼팩이 인종정의와 경제적 격차, 정치 관련 이슈에서 아시아·태평양계 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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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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