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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제2의 나라' 뜬다…넷마블 네오 비상장주식 1년새 5배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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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2의 나라 홍보 이미지 (넷마블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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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넷마블의 비상장 자회사인 넷마블 네오의 주가가 장외주식시장에서 1년동안 5배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의 나라' 출시와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넷마블 네오의 주가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자본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 상장 당시 관심이 집중됐던 것처럼 넷마블 네오의 증시 입성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상태다. 실제 넷마블 네오의 주가는 장외거래시장(비상장)에서 꾸준히 고공행진을 이어오다가 14일 제2의 나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직후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 K-OTC에서 비상장사인 넷마블 네오의 주식은 전날보다 8000원(5.41%) 오른 15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최고 높은 호가는 16만3000원까지 기록했을 정도로 관심이 몰렸다. 이날 거래대금은 16억1168만원으로, 장외주식시장에선 드물게 큰 규모다.

1년 전 거래일이었던 지난해 4월 16일 장외주식시장에서 넷마블 네오의 주가는 3만650원에 불과했으나, 같은해 5월 6일 4만3450원으로 급등한 뒤 9월 25일 5만원, 10월 7일 6만원, 11월 6일 7만100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했다. 이후 제2의 나라에 대한 개발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하자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해 2월 15일에는 기존 8만원대에서 9만4300원으로 뛰어올랐고, 3월 17일에는 10만4500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이같은 분위기가 더 가속화되면서 넷마블 네오의 주가가 16만원을 바라보는 상황까지 왔다. 1년만에 409%나 급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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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네오 주가 추이. /자료 = 금융투자협회 K·OTC © 뉴스1


이는 앞으로 넷마블 네오가 출시할 제2의 나라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높은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제2의 나라 흥행 성과는 해당 게임을 개발한 넷마블 네오의 기업가치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지난 14일 제2의 나라 쇼케이스에 권영식 넷마블·넷마블네오 대표는 "넷마블 네오의 상장 계획 일정은 확정하기엔 변수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해당 게임의 성공 여부가 넷마블 네오의 상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상반기 출시 이후 좋은 성과가 있으면 그에 맞는 스케줄대로 상장을 검토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상 비상장 기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하게 경계하는 주식시장에서도 넷마블 네오를 주목하는 시선이 많아졌다. 최근 카카오게임즈 등 게임사들이 성공적으로 주식시장에 안착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제2의 나라는 국내외 게임업계에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2'와 함께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비상장 주식은 공개된 자료가 거의 없어서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 판단할 수는 없다. 주가를 결정 짓는 요소 역시 단순하기 때문에 투자를 꺼린다. 장외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 대부분이 그렇다. 그럼에도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분명 기대치가 높다는 것"이라며 "넷마블네오는 그 중에서도 A바이오 회사와 대기업 계열이면서 장외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B건설사 등과 함께 가장 주가가 높고 관심도 높은 비상장 주식인 게 맞다"고 말했다.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넷마블은 원작의 세계관을 새롭게 구성,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재미를 주는데 초점 맞춰 개발했다. 출시 전부터 기대감이 큰 만큼 넷마블 네오도 제2의 나라만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해 이용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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