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9 (수)

한투證 "인적분할 SKT 시총 최대 35.7조…목표가 상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가치주와 성장주 분리 긍정적"

"1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탄탄한 실적 지속"

뉴스1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SKT 제공)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인적 분할을 결정한 SK텔레콤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36만원으로 16.1% 상향 조정했다. 전날 SK텔레콤은 투자 회사(중간지주)와 사업회사(통신)로 인적분할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공식화했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가치주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리스크 요인으로 적용되던 자회사(성장주)들과 성장주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비효율로 작용하던 통신부문(가치주)을 분리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분할 후 시가총액은 사업회사 9조9000억~16조원, 중간지주 15조7000억~19조7000억원 범위에서 형성될 수 있다"며 "분할 후 추정 시가총액은 25조6000억~35조7000억원"이라고 전망했다. 전일 종가 기준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은 23조7000억원 수준이다.

오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중간지주와 SK의 합병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공식적으로 합병 계획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투자자들의 단기 우려가 해소된 만큼 중간지주의 SK하이닉스 지분가치 할인율이 축소될 것"이라며 "향후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SK텔레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4조7133억원, 영업이익은 15.4% 늘어난 3478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

오 연구원은 "400억원의 일회성 인건비 지출에소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 상승이 지속되고 통신사 간 마케팅 경쟁이 완화되는 가운데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5G 누적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 가치 1조1000억원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