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030210)은 카카오(035720)에 대해 지그재그 인수로 카카오커머스와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15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카카오는 ‘카카오스타일’을 운영하는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기술 기반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대표 서정훈)과 합병한다고 밝혔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그재그 인수에 따른 연계 시너지 효과를 감안해서 카카오커머스 기업가치를 13조원으로 기존 대비 3조원으로 상향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카카오 이용자 플랫폼 파워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추천 알고리즘 강화, 지그재그 통합 결제와 풀필먼트 솔루션 내재화를 구체적인 시너지효과로 제시한다"면서 "이는 카카오커머스 사업 비즈니스모델에도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가 지분을 보유한) 두나무 업비트 거래액이 15조원으로 급증했는데, 수수료율과 영업이익률을 적용하면 연간 지분법이익이 2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소희 기자(relati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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