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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아래아한글 'HWP'파일, 'HWPX'로 바뀐다…"빅데이터 활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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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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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한컴)의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이하 '한글') 기본 문서 형식이 'HWP'에서 개방형인 'HWPX'로 바뀐다. 빅데이터 분석이나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문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업데이트라는 설명이다.

한컴은 15일 한글 정기패치를 통해 한글 문서 기본형식을 HWPX로 변환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기패치는 △한컴오피스 2014 VP △한컴오피스 네오 △한컴오피스 2018 △한컴오피스 2020의 '한글'에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정기패치가 업데이트 된 최신 한글 프로그램에서 문서를 기본 저장 옵션으로 저장하면 확장자 '.hwp'가 아닌 '.hwpx'를 가진 문서로 저장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셀이 당초 '.xls'확장자로 저장되다 최근에는 '.xlsx'로 저장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한컴은 2010년부터 한글 문서의 개방성을 확보하기 위해 HWPX 형식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그동안에는 기본 파일 저장 형식으로 HWP로 설정했다. 앞으로는 한글 문서를 저장할 때 확장자를 '.hwp' 등 다른 확장자로 저장하려면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를 누르고 원하는 확장자를 선택해 저장하면 된다.

HWPX는 기계가 읽을 수 있는(Machine Readable) 형식의 문서로 별도 처리 과정 없이도 데이터 분류와 추출이 가능한 개방형 한글 문서 표준 파일 형식이라 빅데이터와 AI 문서에 활용된다. HWPX는 한국산업표준(KS X 6101)에 정의된 개방형 워드프로세서 마크업 언어(OWPML, Open Word-Processor Markup Language)를 기반으로 XML형식의 개방형 문서 규격을 가진다.

한컴은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와 함께 국제표준화기구(ISO)에 HWPX를 국제 한글문서 표준으로 지정하기 위한 협력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컴 관계자는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자문서 데이터의 중요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한글 문서를 'HWPX'로 변환해 전자문서 국제 표준화를 이끌고 활용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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