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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프리뷰] 넷마블 야심작 ‘제2의 나라’, 지브리 감성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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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RPG와 넷마블 기술력의 조화 ‘기대’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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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오는 6월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출시를 예고한 ‘제2의 나라’는 일본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지브리의 합작으로 탄생한 판타지 게임 ‘니노쿠니’ 시리즈를 계승한 모바일 MMORPG다. 넷마블의 흥행작 ‘리니지2 레볼루션’ 핵심 개발진이 원작을 재해석해 또 다른 세계로 구현했다.

특히 지브리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한편의 극장판 만화영화 같은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이 특장점이다. 넷마블 역시 “명작 속 주인공이 되는 경험”, “원작의 감성” 등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여기에 최근 국내 게임시장의 흐름인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담 조직 신설, 연단 단위 업데이트 계획 사전 공지, 게임 내 주요 확률 정보 공개 등의 운영 정책도 마련했다.

◆원작 감성 계승하고 새롭게 재해석 ‘눈길’

‘제2의 나라’는 ‘니노쿠니’ 시리즈를 집대성한 작품이다. 현실세계와 환상세계가 공존하는 원작의 세계관을 새롭게 구성했다. 언리얼엔진4 기반의 카툰 렌더링 그래픽, 감성적 시나리오의 컷신,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대표 음악가 히사이시 조의 수준 높은 음원으로 몰입감을 더했다.

‘제2의 나라’는 ‘현실과 환상, 두 세계가 공존한다’는 원작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낸다. 현실 세계의 대기업 ‘미래 기업’이 개발한 가상현실 게임 ‘소울 다이버즈’의 베타테스터에 당첨된 주인공이 게임을 통해 ‘제2의 나라’로 이동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같은 설정에 맞춰 14일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는 공항 탑승구와 같은 입장 시설 연출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제2의 나라’ 속으로 들어간 주인공은 ‘이름 없는 왕국’을 습격한 정체를 알 수 없는 적들의 공격을 받다가 여왕 ‘시아’의 도움으로 무너져가는 왕국을 탈출하게 된다. 이후 주인공은 안내역을 자처하는 조력자 ‘쿠우’와 함께 ‘이름 없는 왕국’을 재건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 것이 초반 이야기다.

주인공은 이 과정에서 정체불명의 소녀 ‘라니아’, 활발한 소녀 ‘클로이’ 등 개성 넘치는 동료들과 매력적인 적들을 만나며 게임 속 세상이 실존하는 세계임을 깨닫게 된다. 이를 통해 세계를 위기에 빠트리려는 적들에게 대항에 ‘제2의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에 눈을 떠간다는 것이 세계관의 큰 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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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나라’에는 각기 다른 무기를 다루는 5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들은 가상 세계인 ‘제2의 나라’로 소울다이브한 분신이라는 설정이다. 각 캐릭터들에게는 현실 세계 설정도 부여돼 흥미를 높인다.

5종의 캐릭터는 한손검을 사용하며 원작의 주인공 느낌을 살린 ‘소드맨’, 마력이 담긴 창을 다루는 마법사 ‘위치’, 라이플을 사용하며 각종 기계장치를 다루는 원거리 전투에 능한 ‘엔지니어’, 활을 사용하고 빠르고 민첩한 움직임으로 끊임없는 공격을 퍼붓는 궁수 ‘로그’, 거대한 해머를 들고 전투를 펼치며 아군을 보호할 수 있는 전사 ‘디스트로이어’ 등이다.

이용자는 이들 캐릭터를 육성하며 기본 기술 외에도 약 40여종의 스페셜 스킬을 습득할 수 있다. 각 스페셜 스킬은 고유한 특성이 부여돼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캐릭터의 역할이 달라진다. 아군을 지키는 든든한 탱커 역할은 물론 1대1 공격 또는 광역 공격에 특화된 딜러 역할을 담당할 수도 있다.

또 각자 다른 속성과 특성을 지닌 무기를 3개까지 장착해 스킬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도 있다. 어떤 스페셜 스킬과 무기를 장착하느냐에 따라 하나의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제2의 나라’의 매력 포인트다.

여기에 헤어스타일과 피부, 체형 설정은 물론 왼쪽과 오른쪽 눈동자의 색상도 별도로 지정할 수 있는 외형 설정 기능을 제공하며 원작의 감성이 담긴 각종 의상(코스튬)을 통해 이용자의 개성을 뽐낼 수도 있다.

‘제2의 나라’의 또 다른 특징은 ‘이마젠’의 존재다. 일종의 펫인 ‘이마젠’은 주인공과 함께 하며 모험을 돕는다. 각자 독특한 외형을 자랑하는 수십여 종의 ‘이마젠’이 제공되며 이용자는 각기 다른 속성과 기술을 보유한 ‘이마젠’을 활용해 한층 전략적인 전투를 수행할 수 있다.

또 ‘제2의 나라’의 세상을 탐험하며 곳곳에 숨어있는 ‘이마젠’을 발견하고 길들이기를 할 수 있으며 ‘이마젠’ 알을 품어 ‘부화’할 수도 있는 등 수집과 육성의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수집한 ‘이마젠’은 전투 외에도 고유의 콘텐츠를 통해 뽑낼 기회를 얻는다. ‘이마젠 탐험’이라는 자원 수집 콘텐츠가 주인공이다. 전략 게임의 요소를 차용해 ‘이마젠’을 필드에 파견하고 점점 더 넓은 필드를 개척해 나가는 방식이다. 개발사 넷마블네오의 박범진 개발총괄은 “이마젠으로 팀을 구성해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전략게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제2의 나라’ 이름에 걸맞는 가상세계 구현 ‘주목’

넷마블네오는 ‘제2의 나라’라는 이름에 걸맞게 더욱 생동감 있는 가상세계 구현에 공을 들였다. 단순한 전투와 임무만이 아닌 각종 상호작용 요소를 더해 이용자들이 생생한 환상 세계와 소통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넷마블에 따르면 메인 퀘스트와 명예 퀘스트를 통해 세계관과 게임 속 인물과 소통하는 것은 물론 각종 ‘소셜 오브제’를 통해 이용자들간의 소통을 이끌어낸다.

‘소셜 오브제’는 소리 나는 석상을 두들겨 음악을 만들어보거나 모닥불을 지펴놓고 다른 이용자와 이야기하거나 축구공으로 놀거나 주사위를 던져 승부를 가리는 등 여러 형태로 존재한다. 일부 소셜 오브제는 서버 내에 한정된 수량만 발생하며 재생성되지 않는 것들도 있다. 희귀한 오브젝트를 발견하고 소유하는 것도 게임의 목적이다.

‘담벼락’이라는 게임 내 SNS도 존재한다. 담벼락을 통해서 이용자들은 함께 한 게임의 기록이나 멋진 풍경을 담아 서로 공유할 수 있다. ‘합성냄비’를 통해 이용자가 선물을 나누는 등 자체적으로 이벤트를 만들어볼 수 있고 노점을 열어 물물교환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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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간의 소통의 핵심은 ‘킹덤’이다.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나라를 세우고 발전시키는 콘텐츠다. ‘킹덤’은 세계관 속 ‘이름 없는 왕국’을 재건하는 것으로 소속된 이용자들간의 교감과 다른 ‘킹덤’과 경쟁이 이뤄지는 핵심 재미 요소다.

‘킹덤’의 특징은 각종 전투와 탐험에서 얻은 자원을 투자해 발전시킬 수 있는 점이다. 공방에서는 ‘킹덤’ 콘텐츠를 즐길 때 도움이 되는 함정이나 오브제를 만들 수 있다. 연구소와 극장에서는 ‘킹덤’ 소속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버프와 혜택을 개발할 수 있으며 버프 효과가 있거나 적을 공격할 수 있는 각종 건물들도 건설할 수 있다.

여기에 스킨을 통해 지붕, 각종 조형물, 벽, 바닥 타일 등 ‘킹덤’의 곳곳을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필드에 존재하는 특정 식물, 동물, 바위, 석상, 항아리, 상자와 같은 소셜 오브제를 ‘킹덤’ 영지로 가져와 자유롭게 배치할 수도 있다.

‘킹덤’을 통해 소속 이용자들간의 협력과 다른 ‘킹덤’ 이용자와의 경쟁도 즐길 수 있다. ‘킹덤 디펜스’와 ‘킹덤 침공전’, ‘유물 전장’이 대표적이다.

‘킹덤 디펜스’는 몰려오는 몬스터를 협력해 물리치는 콘텐츠이며 ‘킹덤 침공전’은 2개의 ‘킹덤’이 각자 상대 진영으로 이동해 대결하는 콘텐츠다. 또 ‘유물 전장’은 8종의 ‘유물’을 둘러싸고 정해진 시간 동안 9개의 거점을 실시간으로 서로 뺏고 빼앗기며 경쟁하도록 구현됐다.

여기에 최고의 ‘킹덤’을 가리는 경쟁 콘텐츠 ‘왕위 쟁탈전’도 존재한다. 승리한 ‘킹덤’은 ‘수도’로 지정되며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박범진 개발 총괄은 “킹덤은 다른 이용자와 함께 모험을 즐기는 길드 콘텐츠”라며 “궁극적으로는 세계의 수도가 되기 위한 노력을 펼쳐야 한다”라고 소개했다.

[게임진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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