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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한국GM 반도체 없어 부평공장 문닫는다…다음주 1·2공장 가동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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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국GM 부평공장 전경 [사진 제공 = 한국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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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감산과 생산중단을 반복하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공장도 셧다운 사태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15일 한국GM은 차량용 반도체 재고 부족으로 인해 이달 19일부터 일주일간 부평1공장과 부평2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GM은 지난 2월 8일부터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 부평2공장 가동률을 절반 수준으로 낮춘 바 있다.

한국GM 부평공장은 연간 44만여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글로벌 생산기지로 1공장에서는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를, 2공장에서는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세단 말리부를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초 자동차 배선 뭉치인 '와이어링 하니스' 부족 사태로 셧다운 사태를 겪은 지 1년여만에 다시 공장 가동이 완전 중단됐는데 일주일 간 생산차질 규모는 6000여대로 전해졌다.

한국GM 관계자는 "협력업체 반도체 수급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향후 수급난이 타개되면 부평공장의 생산손실을 최대한 회복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GM 부평공장뿐만 아니라 자동차 핵심부품인 트랜스미션을 생산하는 한국GM 보령공장 또한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이달 9일만 가동된다. 다만 스파크 등을 생산하는 한국GM 창원공장은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전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면서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생산량 조정에 돌입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들어 아이오닉5와 코나를 생산하는 울산 1공장, 그랜저와 쏘나타 등을 생산하는 아산공장을 수일간 멈춰세웠다. 기아는 일부 공장에서의 특근을 취소했고, 쌍용자동차 역시 이달 8~16일 평택공장을 가동중단한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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