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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바이든,아시아-태평양계주민 연락관에 여성운동가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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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베테랑직원 겸 여성단체 부회장 에리카 모리추구 지명

뉴시스

[ 뉴욕= AP/뉴시스] 최근 뉴욕에서 아시아계 여성이나 노인에 대한 폭력과 공격에 대비해서 아시아계 주민이 많은 플러싱 일대를 순찰하는 경찰관. 바이든 정부는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를 막기 위해 여성운동가 출신 관료를 아시아-태평양지역 주민 담당 연락관으로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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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의회의 베테랑 관료이며 여성운동단체 부회장인 에리카 모리추구를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섬지역 (AAPI) 주민사회와의 연락담당관으로 지명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를 발표하면서 모리추구가 앞으로 대통령과 바이든 행정부가 최우선으로 추진하는 이 문제에 관련해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의 태미 덕워스(일리노이주)상원의원과 마지에 히로노 의원 (하와이주)으로부터 정부 안에 아시아계와 태평양 섬 출신 주민들을 대표하는 사람이 없다는 비판이 나온 뒤로 AAPI지역을 대변하는 고위급 행정직을 만드는 데 집중해왔다.

두 상원의원은 바이든이 지금 상황을 개선하지 않으면 앞으로 대통령이 지명한 관료들의 인준을 막겠다고 위협했고, 백악관이 관련 직책을 만들겠다고 말한 뒤에는 태도를 바꿨다.

그들은 바이든 정부에 대만계 후손인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 인도계 부모의 아들로 주치의 인준을 통과한 비벡 머시박사, 역시 인도계 후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있지만, 직접 백악관과 주민들을 이어줄 담당관이 없다며 불만을 표시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백악관에서 아시아태평양계 출신의 의원 대표들을 면담할 예정이지만, 이 자리에 모리추구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내부 문제라며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소식통이 전했다.

모리추구는 현재 여성가족을 위한 전국 동반자회 ( National Partnership for Women & Families)란 단체의 부회장이며 전에도 의회 내에서 아시아와 하와이 출신 의원들의 선임 보좌관 등으로 일한 경력이 있는 의회 베테랑이다.

오바마 정부에서는 주택 도시 개발부, 소비자 금융보호국 등에서 관리로 일하며 경제불평등 해소 등 여성을 위한 목소리를 내왔다.

이번 인선은 최근 늘어나는 반아시아계 폭력과 증오범죄를 막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의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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