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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구현모號 KT, 노사 손잡고 'ESG 경영' 추진… "일회성 이벤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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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공동 ESG 경영 선언식서 ‘ESG 10대 핵심과제’ 공개
노사 ESG 추진위 구성, ‘넷제로 2050’ 동참… 투명한 지배구조 노력

조선비즈

구현모 KT 대표




KT(030200)가 15일 ‘KT 노사공동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언하고, 10대 핵심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번 선언은 ESG 경영에 대한 노사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노사는 공동 선언문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경영추진 및 ‘넷 제로(Net Zero) 2050(이산화탄소의 실질적 배출량을 2050년까지 제로로 만들겠다는 것)’ 달성 ▲디지털 혁신 기술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 ▲국내 최고 수준의 준법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노사공동 ESG 위원회 구성 등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ESG 10대 핵심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환경 영역(E)에서는 탄소중립 실행을 본격화 한다. 먼저 RE100(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전 세계적 캠페인) 달성을 위한 프로젝트로 6개 국사에 태양광 시설을 넣어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자립국사로 구축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건물의 실내온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공익성을 가진 10개 빌딩에 무료로 제공한다. AI 빌딩오퍼레이터는 연간 약 10%의 냉·난방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향후 서비스 대상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 영역(S)에서는 KT의 차별화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즉 ABC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AI 스타트업과 협력해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AI 기술을 활용해 청각장애인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목소리 찾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학생의 학습공백을 메우기 위한 비대면 멘토링 프로그램 ‘랜선야학’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또 파트너사 동반성장을 위해 ‘파트너사 행동 수칙 및 책임기준’을 명시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파트너사의 ESG 경영을 지원한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안전한 업무환경 구축도 사회영역 ESG 과제로 선정했다. 추락피해방지센서가 부착된 사물인터넷(IoT) 안전모를 현장에 보급해 안전사각지대를 없애고,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지배구조(G)영역에서는 전 그룹사 지배구조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확립해 준법 리스크 제로에 도전한다. KT는 사외이사 비중을 73%(전체 이사 11명 중 8명)로 확대하고 이사회 소위원회 의장을 분리 운영해 이사회의 독립성·투명성을 확보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KT 스퀘어에서 열린 ESG 경영실천을 위한 노사공동 선언식에는 구현모 대표, 최장복 노동조합위원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예종석 회장이 참석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산다 오잠보(Sanda Ojiambo)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사무총장, 한정애 환경부 장관, 국회 ESG포럼 공동대표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영상 메시지로 축사를 보내기도 했다.

구 대표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활동을 이어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대표 ESG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T 노동조합 최장복 위원장은 "조합도 임직원이 쉽게 동참할 수 있는 ESG 캠페인을 전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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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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