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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개미들이여 오라" 카카오 액면분할 첫날 장중 18%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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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 라이언. 카카오페이 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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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액면분할 첫 거래일인 15일 장 초반 10%대 급등했다.

카카오는 이날 9시 3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27% 오른 12만3,500원에 거래가 진행 중이다. 장 시작과 동시에 급등한 카카오는 장중 18.30%(13만2,500원)까지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 장중 시가총액은 약 54조 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를 제치고 기존 7위에서 5위(우선주 제외)로 올라섰다.

카카오는 기존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분할(1주→5주)을 마치고 이날 거래를 재개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9일 종가는 55만8,000원이었다. 카카오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언택트) 대장주로 떠오르면서 몸집을 키운 결과 1년 새 주가가 약 250% 급등했다. 지난 2월 25일 액면분할을 공시한 이후만 봐도 주가가 15% 이상 상승했다.

업계에선 카카오에 대한 투자자들의 문턱이 낮아진 만큼 거래가 활성화돼 향후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이 연내 국내시장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데다, 카카오가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미국 시장 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는 등 호재도 잇따르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 페이, 뱅크 등 플랫폼 자회사들의 가치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3만2,000원에서 15만2,000원으로 15% 상향한다"고 밝혔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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