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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백신 이상반응 128건 늘어…사망신고 2명 추가, 인과성 미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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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필락시스 의심·중증 의심 각 1건 추가…124건은 경미한 사례

중증 이상반응자 1명 사망…일반 이상반응자 1명은 중증으로 전환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120여 건 늘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5일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128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망 신고가 2명 늘었다. 사망자는 각각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맞았으며,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도 1건 추가됐다. 이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경우였으며 방역당국은 추후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다.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나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신고도 1건 늘었다. 이 사례는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나머지 124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일반적인 사례였다.

기존에 이상반응을 신고한 환자의 상태가 전환된 경우도 2건 발생했다. 당초 중증 의심사례로 보고됐던 환자 1명의 상태가 악화해 사망했으며, 일반적인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또다른 환자 1명은 중증 의심사례로 전환됐다.

두 환자가 언제, 어떤 백신을 접종했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환자 상태는 첫 신고 당시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이로써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1천927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134만6천478명의 0.89% 수준이다.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1천29건으로 전체 신고의 92.5%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현재까지 총 898건(7.5%)이다.

이는 1차 접종자만 놓고 보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95만1천712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33만4천197명)보다 월등히 많은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추정된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16%, 화이자 백신이 0.23%다.

현재까지 신고된 국내 이상반응 가운데 사망 사례는 총 51명이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이 그간 검토한 사망 신고 사례의 대부분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16건(아스트라제네카 101건·화이자 15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107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9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크게 아나필락시스, 아나필락시스 쇼크,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으로 나뉜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이 나타난 경우로 증상만 보면 아나필락시스와 유사하지만, 대증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28건(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6건·화이자 백신 2건)이다. 이 가운데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7건, 중환자실 입원이 21건이다.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4%에 해당하는 1만1천732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경미한 사례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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