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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오염수 안전하면 너희나 마셔라" 日대사관 앞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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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 "변기물 깨끗하다 밥지어 먹을 수 있나"

민주노총, 불매운동 제안…정부 단호한 대응도 촉구

뉴스1

민중공동행동 관계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기로 정식 결정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해양 방류에 필요한 설비 심사와 공사에 2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방류는 2023년 초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4.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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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2023년부터 바다에 흘려보내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시민단체가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즉각 철회하라"라며 비판했다.

민중공동행동은 15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민중공동행동 측은 "주변 나라에 악영향을 주는 심각한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행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세계 어민들에 대한 생계 위협을 고려치 않은 일본 정부의 무분별한 결정을 강력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김은형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은 "정상적인 나라라면 일본 대사를 추방시켜야 한다"며 "오염수가 희석되면 생명수가 되나, 화장실의 변기 물이 깨끗하다고 그 물로 밥을 지어 먹을 수 있나,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일본을 규탄하고 불매운동 하자는 제안한다"며 "안건이 통과되면 110만 조합원과 국민들과 함께 행동에 들어간다"고 했다.

김식 한국청년연대 대표는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것은 모든 국가의 책임"이라며 "일본이 국가의 책임을 저버리는 일을 했다. 이건 범죄 행위나 다름 없는 것이며, 오염수 방류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규탄한다", "방사능 오염수가 안전하면 너희들이나 마셔라", "일본의 국제관계 옹호하는 미국을 규탄한다", "대한민국 정부는 단호하게 대응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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