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더에이치큐, 틱톡 라이브커머스 추진 “中시장 마케팅 강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해외 면세점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더에이치큐(구 감마누)가 실시간 온라인 방송인 라이브커머스로 중국 MZ세대 공략에 나선다.

더에이치큐는 15일 중국 최대 규모 모바일 메신저인 ‘틱톡’과 협업을 통해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빠른 시일 내 다수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왕홍(인플루언서)을 섭외해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는 등 면세품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유통업계는 실시간 방송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모바일 홈쇼핑 형태인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마케팅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물건을 사고 팔 수 있으며, 판매자와 고객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것이 라이브커머스의 장점이다.

중국은 현재 900개 이상의 라이브 스트리밍 사이트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발달한 나라다. 특히, 유명 왕홍과의 협업을 통한 홍보 및 판매가 매우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롯데, 신세계, 현대, CJ 등 유통 기업들도 틱톡 등 라이브커머스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더에이치큐도 틱톡과 라이브 방송을 추진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 2월 전세계 어플 중 다운로드 및 매출 1위를 차지했으며, 2월에만 매출액 12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중국(79%)이며, 다음으로 미국이 8%를 차지하며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은 비대면으로 언제 어디서나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구매, 판매하는 것이 일상이 된 시대”라며, “이에 맞춰 틱톡과 협업을 통해 최근 면세업계 강세인 중국에 라이브 방송을 추진하는 등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 디지털 기술활용에 능숙하고 국내외 다양한 제품에 관심도가 높으며 4조위안(682조9000억원) 규모의 소비 지출액을 기록하는 등 중국의 차세대 큰 손이라 불리는 95허우(Z세대)를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