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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통신3사, 농어촌 지역에는 5G 망 공동으로 이용…2024년까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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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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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밀도가 도시에 비해 비교적 낮은 농어촌 지역에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통신 3사가 망을 공동 이용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읍·면 등 농어촌 지역에 5G 서비스를 조속하게 제공하기 위한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7월 이동통신 3사 CEO 간담회에서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9월부터 '농어촌 5G 공동이용 TF'를 운영해 기술 방식, 대상 지역, 서비스 제공 시기 등을 6개월 이상 논의하고 당정 협의를 거쳐 마련하게 됐다.

통신사 간 무선통신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하게 되면 3개 통신사 중 1개 통신사만 망을 구축해도 3개사 모두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해외 입국자나 MVNO 가입자에도 공동이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5G 공동이용 서비스 대상 지역은 인구 밀도, 데이터 트래픽 등을 고려해 131개 시·군에 소재한 읍면을 대상으로 정했다. SK텔레콤은 경기도 일부, 경상남도 일부, 세종특별자치시, 인천광역시, 충청남도, 충청북도 일부다. KT는 강원도 일부, 경기도 일부, 경상남도 일부, 경상북도, 충청북도 일부고, LG유플러스는 강원도 일부, 전라남도, 전라북도, 제주특별자치도를 맡는다.

해당 지역들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5%가 거주하고, 1㎢당 인구수가 약 92명인 곳이다. 통신 3사가 각자 기지국을 구축하는 지역에 비해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이다.

각 사는 코어망을 각자 사용하고, 기지국을 공동이용하는 MOCN(Mutli Operator Core Network) 방식으로 5G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동이용 지역 내에서는 공통 품질 기준을 적용하고, 지형 특성(터널·도로 등)에 따라 5G 장비를 맞춤형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3사는 데이터 사용량, 각 사 구축 지역과 공동이용 지역 경계 지역에서 통신망 전환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통신사 간 핫라인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와 통신3사는 올 상반기부터는 공동망 관리시스템 등 필요한 기술 개발 등을 수행하고, 올 하반기 중반에는 망 구축을 시작해 연내 시범 상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시범 결과를 분석·평가해 망 안정화 등 필요한 조치를 수행하며, 2024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상용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농어촌 5G 공동이용은 국내 통신3사간 바람직한 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며, "금번 공동이용 계획을 통해 도·농 간 5G 격차를 조기에 해소하고 디지털 포용 사회의 초석을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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