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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박정호 SKT 대표 "분할 투자회사에 아마존 전략적 주주로 들어올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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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 커머스 협력하는 아마존의 SI 참여 가능성 언급

"반도체 산업 재편 급격히 이뤄져…큰 움직임도 준비해야"

뉴스1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개최된 '농어촌 5G 공동이용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1.4.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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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인적분할을 앞둔 SK텔레콤의 신설회사(ICT 투자전문회사)에 글로벌 대기업인 아마존도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15일 박 대표는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 간담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SK텔레콤 신설회사의 경우) 주주 구성에 있어서 협력 중인 아마존도 전략적 투자자(SI)로 들어올 수 있다"며 "어떻게 보면 신설회사는 글로벌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SK텔레콤은 자사를 'SK텔레콤 존속회사'와 'SK텔레콤 신설회사'로 쪼개는 인적 분할을 추진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존속회사는 이동통신(MNO) 사업을 중심으로 SK브로드밴드를 자회사로 두는 유무선통신회사로, 신설회사는 SK하이닉스를 필두로 기존 SK텔레콤의 ICT 자회사들인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을 산하에 둔 ICT 투자전문회사가 된다.

박 대표는 현재 새로 만들어지는 두 회사의 사명에 대해 "공모를 받았지만 아직 정하지는 못했다"며 "존속회사는 SK텔레콤을 그대로 써도 되지 않을까 싶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박 대표는 "SK텔레콤 상장회사 하나에는 통신사업을 바라보는 주주밖에 들어오지 않는다"며 신설회사에 대해서는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져 다양한 주주가 참여할 기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박 대표는 인적분할 후 신설회사 산하로 들어가는 SK하이닉스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리라는 계획도 언급했다.

박 대표는 "반도체 산업 전체에 대한 재편이 너무 급격히 일어나고 있다"며 "국내에서 작은 반도체 회사를 인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큰 움직임을 준비하는 것이 급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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