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손병두 "불법 공매도 적발 시스템 구축…빠져나갈 구멍 없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김하늬 기자]
머니투데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공매도 재개 준비현황 및 증시동향 점검 간담회'에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금융위원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5일 "(불법 공매도가) 빠져나갈 구멍은 없다"며 "처벌도 강화됐기 때문에 근절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나선다.

손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공매도 재개 점검 등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에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간담회에서 "거래소가 불법 공매도 적발을 위한 별도 조직을 신설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모니터링 시스템은 거래소가 회원사, 예탁원에서 매매 정보를 수집해서 한 달에 한 번 정기점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손 이사장은 "공매도와 연계된 시세조종을 적발하는 것이 시스템이 할 일이며, 시스템의 근간은 과속 구간단속으로 생각하면 된다"며 "모든 자료를 모아서 한 달 동안 불법 공매도와 연관된 시세조종 행위, 불공정 거래를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이사장은 "모든 자료가 빠짐없이 수집되기 때문에 무차입공매도, 잔고 부족 등이 다 적발된다"며 "만약 소명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처벌 강화에 따른 제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실시간으로 매수·매도 물량을 체크하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8월까지 가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현재 8명으로 이뤄진 모니터링 조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손 이사장은 "자료를 모아 데이터베이스화한 뒤 직원들이 이를 리뷰하는 시스템으로 가동하고 있어서 현재로도 충분하다고 보이지만 인원을 조금 더 늘리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있어서 검토할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손 이사장은 국내기업의 해외 상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논의를) 하고 있으니 구체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 "현재 제도하에서 적극적으로 상장 유치 마케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많이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