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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온실가스 관리제 참여 中企, 설비 50% 국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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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12개 기업에 12억 투입

감축목표 초과분 정부구매도 추진

서울경제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 사업이 시작된다. 환경부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에 참여하는 ‘관리 업체’들이 온실가스 감축 설비를 설치할 경우 이 비용의 50%를 지원하는 한편 관리 업체들도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 초과 달성분을 정부에 매각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설비 비용 지원 업체로 선정된 이건에너지 등 12개 관리 업체에 총 12억 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관리 업체는 일정량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중소·중견 업체들로 정부는 이 업체들이 온실가스를 줄여 나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번 지원 사업에 선정된 12개 관리 업체는 압축기·변압기 등 교체 비용이 큰 노후 설비를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거나 폐열 회수 설비를 설치해 연간 3,193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게 된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올 하반기부터 폐기물·산업·수송·건물 등 업종에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초과 달성한 관리 업체를 대상으로 감축 목표 초과분을 예산 범위 내에서 구매하는 정책도 시행한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참여해 배출권을 사고파는 대기업들처럼 추가 감축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기로 한 것이다.

이 밖에 관리 업체의 업체별 감축 목표와 감축 실적 정보를 금융기관과 공유해 금융기관이 관리 업체에 융자를 지원하는 경우 금리 우대를 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금한승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중소·중견 관리 업체일수록 스스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면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들 관리 업체가 온실가스를 능동적으로 감축해 탄소 중립 노력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서일범 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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