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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면화업체 감시단체 BCI, 신장産 보이콧 성명 조용히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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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 강제노동 논란에 면화 이력 추적 작업 추진 중"

뉴시스

[신장자치구=AP/뉴시스] 작년 10월 9일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한 목화농장에서 수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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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관영 언론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은 세계 면직산업의 인권 탄압 철폐를 지원하는 비영리 조직인 '더 나은 면화 계획(BCI, Better Cotton Initiative)’이 신장위구르 자치구 면화를 보이콧하자는 성명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15일 CGTN는 웨이신을 통해 "BCI는 작년 10월 신장산 면화를 보이콧하자는 취지를 게재했지만, 최근 조용히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2009년에 설립된 BCI는 ‘지속가능한 면화 생산’이라는 목표에 따라 면화 재배시 독한 농약과 살충제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부당한 노동력과 아동 노동을 방지하며 원면의 공급사슬의 투명성을 증진하는 것을 취지로 삼고 있다. 본부는 스위스에 있다.

세계 유명 브랜드 나이키, 아디다스, 갭 등이 BCI에 가입돼 있고, 단체가 인증한 원면의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BCI 사이트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제조업, 유통업, 패션브랜드 등 2096개사가 회원으로 돼 있다. 중국 업체도 491곳 포함돼 있다.

BCI는 작년 3월 신장에서 생산되는 면화가 강제노동의 결과라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는 이유로 신장산 면화에 대한 승인을 중단했다. 이어 10월에는 성명을 통해 성명을 통해 지역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스웨덴 패션회사 H&M과 미국 스포츠브랜드 나이키 등은 BCI가 신장 면화에 대한 승인을 중단했다는 것을 근거로 신장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이후 중국에서는 H&M, 나이키 등 BCI 회원사를 상대로 한 불매운동이 시작됐다.

한편 중국은 세계적 브랜드의 신장 면화 보이콧을 계기로 면화 이력추적이 가능하고 유통망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신장 면화의 전체 유통망을 알려주는 '웨이라이(未?) 면화'라는 이름의 단체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이미 신장 지역에서 32개 업체를 회원으로 모집했고, 중국내 유명 패션브랜드의 가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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