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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광주 광산구, 병원 방문조차 버거운 건강 약자에 동행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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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간호조무사·사회복지사 등 전문 경력자에겐 일자리 제공

연합뉴스

광주 광산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광산구는 건강 약자의 병원 방문을 돕는 의료돌봄 사업을 시행한다.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국민정책디자인 지원과제'에 선정돼 '건강 약자 안전한 병원 동행 휴블런스' 사업을 추진한다.

병원을 꾸준히 다녀야 하지만 도와줄 가족이 없거나 가족이 있어도 병원 동행이 어려운 건강 약자를 지역 사회 자원을 활용해 돕는다.

간호사, 간호조무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 경력이 있는 중장년이 건강 약자의 병원 방문을 돕는다.

예방접종, 건강검진, 병원 치료, 약국 이용 등 현관을 나서서 귀가할 때까지 모든 과정을 동행한다.

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아동 등 구분 없이 도움이 필요한 건강 약자는 누구나 동행을 요청할 수 있다.

사업 성공을 위해 다양한 기관, 단체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

투게더광산 나눔재단은 이동에 필요한 자원을 연결한다.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전담 인력 교육과 돌봄 서비스 연계 등에 힘을 보탠다.

광산구는 시민수당을 활용한 일자리 사업으로 10명의 전문 인력을 지원한다.

준비를 거쳐 오는 7월께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시범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산구는 2019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영구임대아파트 주민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

대부분 홀로 사는 영구임대아파트 주민은 병원 이용이 빈번해 돌봄과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광산구는 건강 약자에게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추가로 발굴해 발전시켜나갈 구상을 하고 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휴블런스 서비스는 초고령 사회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누군가 해줬으면 하는 일에 더 많은 아이디어를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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