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공모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1억원 청약 때 최소 5주에서 최대 7주가 배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첫날 상한가를 치며 '따상'에 성공했지만 둘째날 '따상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공모가는 6만5000원, 둘째날 고점은 19만원으로 고점 매도시 수익금은 62만5000원~87만5000원(5주~7주 기준)이었다. 증거금 1억원 대비 수익률은 0.625~0.87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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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배정은 수익률이 낮아서, 균등배정은 수익금이 작아서 불만이라면 중간지점에 있는 대안이 바로 공모주 펀드다.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증권투자신탁1'의 1개월 수익률은 15.19%였다. 1억원을 넣었다면 한 달만에 1519만원의 수익을 손에 쥘 수 있었다. 이외에도 '메리츠세이프밸런스증권투자신탁2'의 한 달 수익률은 10.94%, 'KTB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의 한 달 수익률은 10.71%였다.
다만 공모주펀드 가운데서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낸 것은 이들 세 개 펀드 뿐이다. 전체 공모주펀드의 한 달 평균 수익률은 1.86%였다. 전체 공모주 펀드의 91%는 한 자릿수 수익률을 냈다.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몇몇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최저 -2%)을 내기도 했다.
공모주펀드보다 일반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더 우수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펀드의 최근 한 달 평균 수익률은 4.69%였다. 국내주식형 중 액티브형의 한 달 평균 수익률은 4.75%, 인덱스형의 수익률은 4.68%였다. 그러나 주식형펀드의 경우 공모주펀드보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펀드의 숫자가 훨씬 많아 편차가 컸다.
시드머니가 100만원이 채 안되는 소액투자자의 경우 균등배정을 노린 직접투자가 유리하며, 1억원 이상을 투자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공모주펀드가 수익률이 보다 낫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1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투자자의 경우 안정성을 추구한다면 공모주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면 일반 주식형펀드가 더 적합하다.
한편 최근 한달간 공모주펀드에는 3267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간 설정액이 가장 크게 불어난 공모주펀드는 'GB100년증권자투자신탁'으로 413억원이 유입됐다. 'KTB블록딜공모주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과 '신한공모주&밴드트레이딩30증권자투자신탁'에도 각각 410억원, 31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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