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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부산 기장군수 "이재용 부회장 사면" 대통령에 두 번째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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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기장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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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달라고 대통령에게 호소문을 또 보냈다. 지난 2월에 이은 두 번째 호소문이다.

기장군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를 비롯한 대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15일 부산 기장군에 따르면 오 군수는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님께 드리는 호소문’에서 이 부회장이 대한민국 경제에 끼친 폐를 갚을 수 있도록 사면이라는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오 군수는 “‘폐 끼치고 싶지 않다’는 이 부회장의 말에 건강 걱정보다는 화가 앞섰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폐 끼치고 싶지 않았다면 그가 있어야 할 곳은 구치소가 아니라 경영 일선이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과학 산업단지는 기장군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창출하는 미래 산업혁명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을 확신하고 있다”면서도 “대기업 총수가 구속된 상태에서 어떤 전문 경영인이 투자 결정을 쉽사리 내릴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오 군수는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와 방역 전쟁뿐 아니라 경제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무너지고 피폐해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삼성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의 공격적인 지방투자가 절실하다. 이재용 부회장을 사면해 코로나와 경제 전쟁에 참전시켜 줄 것을 대통령에게 읍소한다”고 강조했다.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는 147만8772㎡(약 45만평) 부지에 군비 3197억원을 투입, 원자력 비발전 분야를 선도할 방사선기술(RT) 산업 집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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