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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박형준 시장 취임 이후 부산 아파트값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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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기대감 일부 꿈틀…전문가 "가격 상승 한계"

연합뉴스

부산 해안
[촬영 조정호]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약한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이후 부산 아파트값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4월 12일 기준)을 보면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0.18% 올랐다.

지난 3월 8일부터 지난주까지 0.20∼0.23% 상승률을 보인 부산 아파트값은 이번 주 상승 폭이 오히려 둔화했다.

부산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지난해 6월 15일 이후 44주 연속 지속됐다.

지난해부터 재개발 기대감으로 가격이 급등한 해운대와 수영구 일부 아파트 가격이 박 시장 취임과 더불어 꿈틀거리고 있다.

1996년 준공된 해운대구 우동 경남마리나 7층 전용면적 84.9㎡ 한 가구가 지난달 18일 17억원에 외국인에게 팔렸다.

3.3㎡당 5천만원이 넘는 매매 가격이다.

광안대교가 보이는 수영구 바닷가 구축 아파트에서도 지난해 3.3㎡당 5천만원이 넘는 곳이 나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정책에서 광역시장 권한이 제한돼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은 "광역단체장이 정부 부동산 기조와 상반된 공약을 내놓아도 실현에는 한계가 있다"며 "가덕도 경제공항, 제2센텀 조기 활성화, 용두산 재개발, 사상스마트시티, 대저신도시 개발 등 시장 권한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부산 경제 체력도 강화되고 지역 주택 시장 활성화에도 직결된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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