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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강남 노원 재건축 단지 ‘쑥’…서울 10주만에 상승폭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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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후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오 시장의 재건축 규제 완화 공약 기대감에 강남, 노원, 영등포 등 주요 재건축 단지가 집값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둘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02%포인트 내린 0.21%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2%포인트 오른 0.07%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2월 첫째주(0.10%) 이후 꾸준히 상승률이 둔화되며 지난주 0.05%까지 낮아졌다가 10주 만에 상승폭을 키웠다.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노원구였다. 노원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17%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2018년 9월 셋째주(0.24%) 이후 약 2년 반 만에 최고폭이다.

그다음으로 송파구 아파트값 상승폭이 컸다. 이번주 송파구는 잠실과 가락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오르며 전주 대비 0.12% 올랐다. 강남구(0.10%)는 압구정동 재건축, 서초구(0.10%)는 서초·방배동 등 위주로 올랐다.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구는 없었다.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꿈틀대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상당수 지역에서 재건축 단지가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어렵게 안정세를 잡아가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해지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권한울 기자 /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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