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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북한, 태양절 이후 행보는… ICBM 발사 등 우려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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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태양절 자축 분위기…도발 정황 미포착

미일 정상회담 등 계기 가시 행동 가능성

미국 내 핵무기, ICBM 등 시험 우려 제기

北 "핵무기 남용 않겠다"…관련 행동 소지

비핵화 전제 소지도…美대북 정책 등 주목

뉴시스

[서울=뉴시스] 태양절 북한 풍경. 2021.04.15.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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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김일성 생일 태양절 이후 북한 행보가 관심받고 있다. 북한은 최근까지 내치 중심 동향을 집중적으로 전하면서 도발 행동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태양절 당일에도 가시적 도발 정황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향후 움직임을 주목하는 시선이 많다.

15일 정부와 북한 주요 매체 등에 따르면 북한은 태양절 관련 각종 행사를 진행하면서 자축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태양절 전후 체육, 예술 등 행사와 함께 국외 축전 등 동향이 전해진다.

북한이 태양절 계기 도발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현재까지 관련 세부 징후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잠수함 진수,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기존 전망 관련 가시화된 동향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최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일대 정황을 전하면서 바지선 이동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 바지선이 부유식 드라이 독(dry dock)에 접안, 이후 근처에 미사일 발사통(캐니스터)이 옮겨졌다는 등 관측이 있었다.

이와 관련, SLBM 발사 가능성 등이 거론된 바 있다. 다만 발사 증거는 현재까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38노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SLBM 시험용 바지선이 보안수조로 복귀했다고 전하면서 "발사가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했다.

또 합동참모본부(합참)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군사 동향과 관련해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추가로 설명드릴 만한 활동들은 없다"고 했다.

다만 태양절 이후 북한의 도발성 행동이 나타날 가능성을 점치는 시선은 존재한다. 미국 대북 정책 발표 시기가 임박했으며, 오는 16일 미일 정상회담 등이 예정된 만큼 이를 계기로 한 저수위 도발 등을 전망하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북한에서 핵탄두,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례로 미국 북부사령관은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 가능성 관측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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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개량형 이스칸데르 미사일 발사 장면. 2021.03.26.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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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국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지난 13일(현지시간) 2021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에는 북한의 지역적 안보 환경 재구성을 위한 공격적, 불안정 조치 가능성 전망이 있었으며 '핵무기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 재개가 언급됐다.

아산정책연구원과 미국 랜드(RAND) 연구소도 13일 공동연구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27년께 핵무기 151~242개, 이동식 ICBM 수십기 보유 가능성을 전망하고 핵능력 증강 시 선제공격 등 위협을 우려했다.

현재까지 향후 북한 행보에 관해서는 미국 대북 정책 방향, 미·중 갈등 전개 양상 등을 지켜보면서 대외 대응 수위를 조율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다만 동북아 군비 확대 국면과 북한 측 태도 등을 고려, 도발 국면 전개에 무게를 두는 시선이 적잖아 보인다.

아울러 북한이 지난 1월 조선노동당 8차 당 대회 등에서의 핵무기 관련 언급에 주목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핵 선제 사용 여지를 열어두고 개발 관련 활동이 적극 이뤄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8차 당 대회에서 이뤄진 당 중앙위원회 7기 사업총화 보고를 통해 "우리 공화국이 책임적인 핵보유국으로서 침략적인 적대 세력이 우리를 겨냥해 핵을 사용하려 하지 않는 한 핵무기를 남용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했다.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 국면 전개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존재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발표 등이 주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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