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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KT 노사 손잡고 'ESG 경영'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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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 창출 '공동선언'
탄소중립 등 10대 프로그램 가동


파이낸셜뉴스

15일 서울 종로구 KT사옥에서 KT ESG 경영실천을 위한 노사공동 선언식이 열렸다. KT 구현모 대표(왼쪽)와 최장복 노조위원장이 서명이 끝난 뒤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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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노사공동 ESG 경영을 선언하고 환경(E)·사회(S)·지배구조(G)에 대한 책임강화 및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뜻을 모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선언은 ESG 경영에 대한 노사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노사는 공동 선언문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경영추진 및 넷 제로 2050 달성 △디지털 혁신 기술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 △국내 최고 수준의 준법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노사공동 ESG 위원회 구성 등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KT는 ESG 10대 핵심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환경 영역(E)에서는 탄소중립 실행을 본격화 한다. 우선 RE100 달성을 위한 프로젝트로 6개 국사에 태양광 시설을 넣어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자립국사로 구축한다. KT는 지난 2008년 화성송신소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했으며 지금까지 전국 81개 국사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건물의 실내온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AI 빌딩 오퍼레이터도 공익성을 가진 10개 빌딩에 무료로 제공한다. AI 빌딩오퍼레이터는 연간 약 10%의 냉난방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향후 서비스 대상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 영역(S)에서는 KT의 차별화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AI 스타트업과 협력해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AI 기술을 활용해 청각장애인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목소리 찾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학생의 학습공백을 메우기 위한 비대면 멘토링 프로그램 랜선야학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지배구조(G)영역에서는 전 그룹사 지배구조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확립해 준법 리스크 제로화에 도전한다. KT는 사외이사 비중을 73%로 확대하고 이사회 소위원회 의장을 분리 운영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KT는 ESG 핵심과제 실천과 함께 친환경 캠페인 '지.우.개'(지구를 지키고, 우리를 지키고, 개인을 지키는 KT 친환경 캠페인)를 시작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KT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기술과 솔루션으로 환경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활동을 이어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대표 ESG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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