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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콩은 영양덩어리… 전통 발효기술로 해외 공략" [제9회 서울국제식품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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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희 함씨네식품 대표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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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오고야 말 행복'이라는 콩의 꽃말처럼 콩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전하겠다."

철과 마그네슘, 칼륨, 아연 등 각종 필수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콩이 건강에 좋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럼에도 '더 빠르고 더 간편한' 식품을 선호하는 현대인들이 바쁜 생활 속에서 콩을 챙겨 먹기는 쉽지 않다.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15일 서울 신반포로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9회 서울국제식품포럼 강연자로 나선 함정희 함씨네식품 대표는 콩이 가진 맛과 효능을 전하는 '콩 전도사'다. 20여년 전 우연한 기회로 참석하게 된 안학수 고려대 농학박사의 식품강연에서 '콩은 인류를 살리는 식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외길인생을 걷기 시작했다.

함 대표는 "각종 필수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콩은 발효식품으로 먹을 때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한다"며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어 혹자는 약보다 더 우수한 건강식품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함 대표는 마늘의 효능에도 주목했다. 함 대표는 "미국 국립암센터에서도 마늘이 가진 항암효과를 주목했다"며 "특히 국산 마늘은 품질도 좋고 영양소가 풍부해 좋은 건강식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함 대표는 '함씨네 쥐눈이콩 마늘 청국장 환'을 만들었다. '국산 콩으로 제조한 마늘 청국장의 생리활성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의 고려대학교 논문을 통해 항산화·항암 기능 등을 인정받았다.

콩의 효능, 가능성을 믿고 있는 함 대표는 이제 우리 콩 살리기에 주목하고 있다. 함 대표는 "우리 시장에서 콩 자급률은 10%대에 머물고 있다"면서 "우리 콩을 살리고 이를 이용한 발효식품 원천기술을 복원해 우리 콩을 지키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함 대표는 "이 같은 제품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건강에 이바지하는 식품으로 자리잡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조윤주 이정은 차장 조지민 최재성 김주영 김나경 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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