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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꽃구경 갔다가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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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아이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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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에 녹음이 흐드러지고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지만, 봄이 반갑지만은 않은 사람이 있다. 바로 환절기 및 꽃가루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다. 봄은 알러지성 결막염이 발병하기 쉬운 계절이다. 요즘같은 때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기는 하지만 눈은 마스크의 영향 밖에 있어 주의를 요한다.

알러지성 결막염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고초열 결막염, 봄철 각결막염, 아토피 결막염이다. 그중 봄에 특히 주의해야할 알러지성 결막염으로는 고초열 결막염과 봄철 각결막염이 있다. 고초열 결막염은 꽃가루, 동물성 털, 풀 등에 알러지 반응이 있는 사람에게 나타나며 눈 충혈과 눈물, 가려움과 따가움의 증상을 동반한다. 급성 고초열 결막염의 경우 심한 부종이 나타날 수도 있다. 봄철 각결막염은 눈꺼풀 결막에 돌기가 생기거나 눈에서 점액성 분비물이 나올 때 의심해 봐야하는 질환이다.

두 질환 모두 증상이 심해지는 장소를 피하거나 주변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면 나을 수 있는 병이지만, 가려움에 눈을 비빈다거나 자극을 주면 각막이 까질 수 있어 조심해야한다. 각막이 손상되면 2차 안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

일단 알러지성 결막염이 의심된다면, 손으로 눈을 비비기보다 방부제가 섞이지 않은 인공눈물을 평소보다 많이 넣어 안구를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 꽃가루가 원인일 경우 꽃가루가 날리는 장소에 출입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얼음을 천에 싸서 눈에 올리는 냉찜질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에서 적절한 안약을 처방받도록 하자.

장은지 기자 jji@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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