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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단체들, '위안부 문제 ICJ 회부' 문 대통령·日스가에 공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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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위안부 관련 시민단체들, 한일 정상에 공개 서한

뉴시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이용수(왼쪽 두번째) 할머니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 회원들과 함께 스가 총리 서한 전달과 활동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4.14.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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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의 위안부 관련 시민단체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해야 한다고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게 공개 촉구했다.

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행동(CARE), 여성인신매매반대연합(CATW), 위안부정의연대(CWJC) 등 미국의 위안부 관련 단체 7곳과 마이크 혼다 전 연방 하원의원 등 5명은 15일(현지시간) 한일 정상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공개 서한을 띄었다. 스가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회담을 하루 앞두고다.

이들은 "ICJ는 일본이 정의를 향한 희생자들의 요구를 성취시키도록 지시할 권한을 가진 중립적이고 구속력 있는 공개적 국제포럼"이라며 "그동안 정치적 외교적 노력은 (일본의) 법적책임 인정과 사과를 실현하거나 한국과 일본 간 긴장을 바로잡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법에 따른 확실한 판결은 남아 있는 생존자들의 정신적 고통을 끝내고 정의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지난 10년간 악화한 양국 관계에 확실성과 돌파구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위안부는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서 벌어진 일제의 군사 성노예 정책 관행에 대한 완곡한 표현"이라며 "이는 셀 수 없이 많은 희생자와 생존자에 대한 현대적이고 제도화된 전시 성폭력의 가장 큰 사례로 널리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중국, 필리핀, 대만,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말레이사아를 비롯해 1930년부터 2차 세계 대전 동안 일제에 점령당한 여타 영토에서 생존자들이 나와 이를 증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93세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제도의 마지막 생존자 중 하나"라면서 "그의 마지막 소원은 유엔의 주요 사법기관인 ICJ가 제국 전쟁의 군사 성노예 및 인신 매매 시스템에 관련한 일본의 책임에 대해 듣고 확실한 판결을 내놓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위안부는 정의를 위해 76년을 기다렸다"며 "관련 정부들이 분명한 조치를 취해 2차 대전 내내 이뤄진 전례 없는 군사적 성폭력 제도에 대한 역사적 분쟁을 해결하는 것은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고 촉구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14일 서울 중구의 일본 주한대사관을 직접 방문해 스가 총리에게 보내는 위안부 분쟁의 ICJ 회부 제안 서한을 전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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