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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공수처 검사 13명 임명…"수사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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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검사에는 판사 출신의 최석규 변호사(왼쪽)와 검사 출신의 김성문 변호사를 임명했다. /공수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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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신 4명…부장검사에 최석규·김성문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 등 총 13명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부장검사에는 판사 출신의 최석규 변호사와 검사 출신의 김성문 변호사를 임명했다.

최석규 부장검사는 사법연수원 29기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공인회계사로 출발해 대구지법 경주지원과 서울행정법원에서 판사로 근무했다. 변호사로서는 김앤장법률사무소를 거쳐 법무법인 동인에서 근무했다.

공수처는 회계사 출신의 최 부장검사가 기업과 연관된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에서 전문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장검사는 "검찰 출신이 아니어서 수사 경험이 없다는 주변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판사로서, 변호사로서 경험을 최대한 살려 공수처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디딤돌을 놓는 심정으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장검사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김성문 부장검사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부산지검 부장검사와 서울서부지검 공판부장검사 등을 지내는 등 17년 동안 검사로 근무하면서 형사·외사·공안·특수·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수사업무를 경험했다. 2017년 2월부터는 법무법인 클라스와 서평 등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공수처는 김 부장검사에 대해 "검찰에서 처리한 사건 중 무죄나 재기수사명령을 받은 사건이 거의 없을 정도로 업무처리가 치밀하고 꼼꼼하며, 수사 과정에서 절차위반 등 인권침해 문제 또는 불공정 문제가 제기된 적이 전혀 없다"고 평가했다.

김 부장검사는 "항상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업무를 수행해 공수처가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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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처장은 "1월21일 출범한 '공수처호'가 4월16일 검사 임명으로 수사체제로 전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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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 출신은 총 4명이다. 평검사는 김송경(사법연수원 40기·공무원 출신), 김수정(사법연수원 30기·검사 출신), 김숙정(변호사시험 1회·검사 출신), 김일로(변호사시험 2회·변호사 출신), 문형석(사법연수원 36기·공무원 출신), 박시영(변호사시험 2회·변호사 출신), 예상균(사법연수원 30기·검사 출신), 이승규(사법연수원 37기·변호사 출신), 이종수(사법연수원 40기·변호사 출신), 최진홍(사법연수원 39기·공무원 출신), 허윤(변호사시험 1회·변호사출신) 등 11명이다. 임기는 16일부터다.

애초 공수처는 부장검사 4명과 평검사 19명을 모집할 예정이었으나 인사위원회 회의를 통해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만 추천했다. 검사 충원은 인사위원회에서 논의한 후 결정할 방침이다.

김진욱 처장은 "1월21일 출범한 '공수처호'가 4월16일 검사 임명으로 수사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공수처 검사들과 함께 고위공직자 비리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로 부패 없는 정의로운 나라를 구현하겠다"며 "국민 신뢰를 받는 인권 친화적 선진 수사기구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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