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중국의 신장웨이우얼 자치구는 폴리실리콘 최대 생산지입니다.
폴리실리콘은 빛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물질로, 태양광 패널의 핵심 재료입니다.
[블라디미르 노로프 / 상하이 협력 기구 사무총장 : 신장 지역은 대체 에너지, 태양 에너지, 풍력 에너지의 선두주자 중 하나입니다.]
이 현실은 미국과 유럽에 딜레마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최근 서방 국가는 신장에서 생산된 면화와 토마토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위구르족의 인권을 유린하고 강제 노역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폴리실리콘도 강제 노역으로 생산되고 있다면 제재 품목에 포함돼야 합니다.
문제는 면화나 토마토와 달리 폴리실리콘 공급은 중국 의존도가 높다는 점, 신장에서 생산하는 폴리실리콘은 전 세계 생산량의 45%, 세계 5대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 가운데 4곳이 신장에 있습니다.
폴리실리콘 수입을 막는다면, 각국의 재생 에너지 추진 사업도 차질을 빚게 됩니다.
일각에서는 재생에너지 전환이 늦어지더라도 인권 유린을 용인할 수는 없다고 주장합니다.
[스테판 로프벤 / 스웨덴 총리 : 과실로 인해, 혹은 열악한 환경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노동시장은 전 세계 어디에서든 존재해서는 안 됩니다.]
대체재를 찾는 이들도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비중국계 폴리실리콘 제조사는 독일과 미국, 그리고 우리나라 등입니다.
이 중에서는 우리나라의 가격 경쟁력이 가장 우수하지만, 여전히 중국산에 비해서는 비싼 편입니다.
중국 외 생산지를 찾는 것도, 가격이 내려가기를 기다리는 것도 모두 시간이 필요한 일이어서, 인권과 환경 사이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이상희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송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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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장웨이우얼 자치구는 폴리실리콘 최대 생산지입니다.
폴리실리콘은 빛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물질로, 태양광 패널의 핵심 재료입니다.
[블라디미르 노로프 / 상하이 협력 기구 사무총장 : 신장 지역은 대체 에너지, 태양 에너지, 풍력 에너지의 선두주자 중 하나입니다.]
이 현실은 미국과 유럽에 딜레마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최근 서방 국가는 신장에서 생산된 면화와 토마토 수입을 금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