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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SK, 전기차시장 공략 '가속 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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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기 제조사 시그넷 EV 인수
스웨덴 폴스타에 6천만불 투자


SK㈜가 글로벌 초급속 충전기 제조회사인 한국 시그넷 EV를 인수하고, 유럽 전기차 시장의 '신흥 강자' 폴스타에도 투자한다. SK㈜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기차 소재사업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 글로벌 완성차 기업 투자까지 사업영역을 대폭 확장하게 됐다.

15일 SK㈜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설립된 시그넷 EV는 350㎾ 초급속 충전기를 개발해 2018년 세계 최초로 미국 인증을 획득했다. SK㈜는 시그넷 EV 지분 55.5%를 2100억원가량의 신주를 포함해 2930억원에 인수한다. 시그넷 EV와 함께 고품질의 충전기 제조역량을 확보한 뒤 그룹 내 역량을 통한 선제적 연구개발(R&D) 투자, 제품 경쟁력 강화 및 해외 확장을 추진한다.

시그넷 EV는 미국 시장의 50% 이상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 내 역량을 활용해 시그넷 EV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기차 소비자의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는 최근 지리자동차그룹과 조성한 '뉴모빌리티 펀드'를 통해 스웨덴 전기차 제조사 폴스타에 약 6000만달러를 투자한다. 폴스타는 안전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볼보가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하이퍼포먼스 전기차 제조사다.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북유럽 일부 국가에서 테슬라 동급모델보다 더 높은 판매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폴스타가 출시 첫해부터 호평을 받으며 전기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이유는 무엇보다 우수한 안전성과 품질이 꼽힌다. SK㈜는 폴스타와 단순 지분투자를 넘어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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