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경기부양 대책이 맞물리며 미국의 소매 판매와 고용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뉴욕증시는 강세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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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발표된 고용과 소매 판매 지표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였다.
노동부는 지난주(4월 4∼1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7만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70만건을 크게 밑돈 것이다. 전달의 76만900건에 비해서도 낙폭이 두드러졌다.
미 언론들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코로나19 사태 후 최저치였다고 전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3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9.8%나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6.1%였다. 이상기후 영향으로 2.7% 감소했던 전달에 비해 소비 회복이 확연히 드러났다. 2월 소매 판매도 애초 3% 감소로 파악됐지만 2.7% 감소로 수정됐다.
경제활동 재개가 이뤄지고 있는 데다 미 정부가 국민당 1400달러의 현금을 지급하면서 소비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식당, 의류, 전자제품, 스포츠용품이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야외활동이 증가하며 유류와 자동차 판매도 늘어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5월 소매판매가 18.3% 증가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였다고 전했다
소매판매가 증가하다 보니 고용이 함께 늘어나는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경기회복과 함께 인플레 우려가 예상되지만,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0.046%포인트 하락하며 1.59%를 기록 중이다. 미 국채금리는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 1.6%를 밑돌았다. 30년물 금리도 2.23%로 0.04%포인트 내렸다. 국채금리 하락은 국채값 상승을 뜻한다.
뉴욕증시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7%, 나스닥 지수는 1% 상승 출발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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