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화장실 급하다 해서 차 세웠는데”… 무의대교서 40대女 추락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천 중구 덕교동과 무의동을 잇는 무의대교에서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가던 40대 여성이 바다에 투신해 사망했다. 유족은 숨진 A(43)씨가 지병 때문에 평소 기저귀를 쓰며 생활했고 남편과 친어머니가 주로 돌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1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4분쯤 무의대교에서 A씨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가 떨어진 곳은 무의도에서 잠진도 방향의 무의대교 중간 지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인근 해역을 수색하던 해경에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의 남편은 경찰에 “아내가 소변이 급하다고 해서 잠시 차를 세웠는데 갑자기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일 남편과 이곳을 찾았다 귀가하던 길이었으며 지병을 오래 앓았다. 해경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아울러 무의대교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당시 상황이 담긴 장면이 있는지 분석 중이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