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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1회 충전 770㎞ 시속 60km 자율주행…벤츠 럭셔리 전기차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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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 [사진 제공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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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독주 체제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와 차세대 배터리, 공기역학적 설계 덕분에 1회 충전만으로 770㎞(국제표준시험방식·WLTP)를 달리고 56인치 초대형 디스플레이,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성능 등으로 무장한 야심작을 전세계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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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 [사진 제공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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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15일 오후 6시(현지시간) 메르세데스 미 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브랜드 최초의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The new EQS)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더 뉴 EQS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다. 245킬로와트(kW) 출력의 EQS 450+와 385kW 출력의 EQS 580 4MATIC 두 가지 모델이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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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 [사진 제공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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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EQS의 외관 디자인은 상하단 투톤 색상과 전면부 블랙 패널 등을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하나의 활과 같은 원-보우(one-bow) 비율과 캡-포워드(Cap-forward) 디자인으로 내연기관 모델과는 한눈에 구별된다. 특히 선을 절제한 디자인과 정밀한 간격, 유려한 전환으로 더 뉴 EQS의 새로운 순수미를 탁월하게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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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현대적 아름다움은 실내에도 이어진다. 전체 계기반 패널이 하나의 궁극적인 와이드 스크린이 되는 56인치 길이의 MBUX 하이퍼스크린을 통해 운전석과 실내 전체의 시각적인 미감을 연출했다. 유리로 된 디스플레이가 마치 파도처럼 실내 전체를 가로지르며 펼쳐져 있는 모습은 그동안의 자동차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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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 [사진 제공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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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EQS는 차세대 배터리와 뛰어난 공기역학적 설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107.8킬로와트시(kWh)의 배터리가 탑재돼 최대 385kW의 출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시 77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더 뉴 EQS에 탑재된 차세대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EQC에 탑재된 배터리와 비교하고면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약 26% 향상됐다. 뿐만 아니라 배터리 내 코발트 함량을 10% 미만으로 줄여 니켈, 코발트, 망간을 8대 1대 1 비율로 구성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로 무선 업데이트(over the air·OTA)를 지원해 차량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항상 가장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양산차 중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0.20Cd)는 주행거리는 물론 소음 관리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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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EQS를 통해 새로운 전기차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더 뉴 EQS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메르세데스 미 차지를 통해 전세계 50만여 개의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급속 충전기로 충전시 최대 200kW까지 받을 수 있으며, 이 경우 15분만에 최대 3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의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더 뉴 EQS는 메르세데스-EQ 모델 최초로 플러그 & 차지 (Plug & Charge) 기능을 탑재해 공용 충전소에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차량을 충전할 수 있다. 차량과 충전기가 충전 케이블을 통해 직접 통신하며,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충전기를 차량에 연결하는 동시에 충전이 시작된다. 여기에 고객이 선호하는 결제방식을 미리 설정해 놓으면 충전 요금 결제까지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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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 [사진 제공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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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더 뉴 EQS는 럭셔리 세단에 걸맞는 다양한 첨단 안전·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사양에 따라 최대 350개의 센서를 장착했는데 이 센서들은 거리와 속도, 가속, 조명 상태를 비롯해 강수량·온도, 탑승객의 유무는 물론 운전자의 눈 깜빡임과 탑승자의 화법을 기록한다. 이렇게 수집된 풍부한 정보는 알고리즘으로 작동하는 제어 장치에 의해 처리되며, 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이 장치는 매우 빠른 속도로 결정을 내린다. 이는 더 뉴 EQS에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을 탑재해, 새로운 경험을 바탕으로 역량을 확장해갈 수 있다는 의미다.

더 뉴 EQS는 레벨 3 수준의 자율 주행을 구현한다. 오는 2022년 상반기부터 독일에서는 EQS에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 기능을 통해 교통량이 많거나, 혼잡한 상황에서도 최대 시속 60km까지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의 레벨4 자동 발렛 주차(AVP) 가 가능한 인텔리전트 파크 파일럿(INTELLIGENT PARK PILOT) 기능도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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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 [사진 제공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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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더 뉴 EQS의 소재 선택부터 생산공정에까지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재활용 실로 만든 플로어 매트,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케이블 덕트 등 80kg 이상의 소재를 재활용품 또는 재생 가능한 원료 등을 활용했다. 또한 완전한 디지털화, 공정 혁신을 바탕으로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첨단 생산기지 '팩토리 56(Factory 56)'에서 더 뉴 EQS를 생산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된 더 뉴 EQS와 지난 1월 공개된 콤팩트 순수 전기차 EQA를 연내에 국내에 선보이며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국내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판매가격과 세부 출시 일정은 향후 인증절차 등을 거쳐서 발표될 예정이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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