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美증시, 기업 실적·지표 개선에 상승…다우 3만4000선 돌파·S&P 최고치 또 경신 [인더머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다우, 0.90% 올라…S&P500·나스닥 지수도 각각 1.11%·1.31%상승

헤럴드경제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이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상장기업들의 1분기 호실적과 소매지표 등 경제 지표 개선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만40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05.10포인트(0.90%) 오른 3만4035.9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전날보다 45.76포인트(1.11%) 상승한 4170.4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80.92포인트(1.31%) 뛴 1만4038.76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4,000을 넘어섰고, S&P500지수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기업들의 실적이 잇따라 긍정적으로 나온 데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분위기였다.

실업 지표와 지역별 제조업 활동도 크게 개선돼 경제가 본격적인 확장세에 들어섰음을 시사했다.

개장 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은 올해 1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BOA는 1분기 순이익이 80억5000만달러, 주당 순이익(EPS)은 86센트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분기 순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의 두 배에 달했고, EPS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66센트를 웃돌았다.

씨티그룹도 순익이 79억4000만달러, EPS는 3.62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EPS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60달러를 크게 웃돈다. 블랙록 역시 1분기 순익이 12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7.7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억60만달러, 5.15달러에서 늘어났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작년 대비 29%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더욱 강해진 모습이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9.8% 늘어나 소비가 살아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3월 소매판매는 작년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6.1% 증가보다 높았다. 전달치도 3.0% 감소에서 2.7% 감소로 수정됐다.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은 201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필라델피아 제조업 활동은 거의 5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전월 17.4에서 26.3으로 상승했다. 이는 2017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시장 예상치는 20이었다. 4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는 전월 44.5에서 50.2로 올랐다. 거의 50년 만에 최고치다. 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42.0이었다.

지난 1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대폭 줄어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19만3000명 급감한 57만6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3월 14일 주간의 25만6000명 이후 최저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71만명도 대폭 밑돌았다.

미국의 3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4% 증가해 전달 2.6% 감소한 데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이날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 2.7%에는 못 미쳤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 같은 분위기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아직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데일리 총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연준은 고용과 인플레이션 달성 측면에서 아직 거기에 있지 않다”며 연준은 “채권 매입 축소를 고려할 시기에도 접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날 상장한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1.68%가량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경제가 재개되면서 앞으로도 지표가 계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UBS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톰 만티온은 월스트리트저널에 “경제가 재개됨에 따라 경제 지표는 계속 더 좋아지고, 또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